충남 서천군의 시내버스 운행이 3일째 중단되면서 장기화 우려를 낳고있다.
14일 서천군에 따르면 ㈜서부교통운수 노동조합 조합원 60여명이 지난 12일부터결근계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시내버스 38대 가운데 32대의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이들 조합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체불된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 2억4천여만원의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측은 증자(3억원)를 통한 체불임금 해소 방안을 찾고 있으나 경영난 악화를우려하는 일부 이사들의 반발 등으로 증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주요 노선을 제외한 서천지역 대부분에서 시내버스가 끊겨 주민들의 큰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서부교통 회사측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증자를 촉구하고 있다"며 "또 적자노선 감축 등 구조적인 경영난 개선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연합뉴스) 윤석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