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3번홀 어렵네" 길고 그린적중 쉽지 않아 98명중 1명만 버디 기록

그린 적중 까다로워 눈덩이 타수 속출 <br>이정은 3언더 단독 선두

이정은

제주 에코랜드 골프&리조트 와일드ㆍ비치 코스(파72ㆍ6,427야드)의 3번홀(파4)이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넵스 마스터피스 2011(총상금 6억원) 1라운드 경기가 열린 18일 3번 홀에서 많은 선수들이 고개를 떨궜다. 참가선수 98명 가운데 버디를 뽑아낸 선수는 박유나(24ㆍ롯데마트) 딱 한 명뿐이었다. 41명이 파를 기록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보기 35개, 더블보기 10개, 트리플보기 6개가 쏟아졌다. 8타와 9타 만에 홀아웃 한 선수도 각각 1명과 3명 나왔다. 3번홀은 413야드로 길고 특히 그린을 적중시키기가 쉽지 않다. 그린은 작은 편인 데다 그린 바로 뒤편은 OB(아웃오브바운즈) 구역이기 때문에 ‘눈덩이’ 타수가 속출했다. 첫날 순위표 맨 윗줄은 이정은(23ㆍ호반건설)이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렸던 이정은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서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7번홀까지 4타를 줄였던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분실구(1벌타) 처리되는 바람에 4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위기를 맞았으나 6m 남짓한 보기 퍼트를 성공시켜 더 큰 피해는 막았다.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최유림(21ㆍ요진건설)이 2언더파 2위로 추격했고 박유나와 서보미(30), 김빛나(22)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페어웨이가 단단하고 휘어진 형태의 홀이 많은 까다로운 코스 때문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시즌 첫 2승 달성을 노리는 유소연(21ㆍ한화)과 심현화(22ㆍ요진건설), 김하늘(23ㆍ비씨카드)은 나란히 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끝에 5오버파로 동반 부진해 40위권 밖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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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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