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 수협은행이 5일 외환업무 전반에 걸쳐 상호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외국환 윈-윈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국내은행과 외국은행이 포괄적인 형태의 업무제휴를 맺는 경우는 많았으나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은행끼리 이처럼 특정업무 분야에서 공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거래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우대혜택을 주기로 하고 우선 수협 고객이 중국 및 일본지역으로 송금 또는 수출입거래를 할 때 외환은행의 해외지점과 현지법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은행은 이어 일반 외환거래 뿐 아니라 외환업무 자문, 상품 및 시스템의 정보 공유, 인력교류에 이르기까지 협력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낙근 외환은행 외환영업본부장은 “수협이 조선족 사업연수생 도입을 추진하는 등 중국 및 일본과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어 외환은행과 손잡을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휴가 앞으로 국내은행간 다양한 형태의 공조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