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위공직자 10명중 8명 지난해 재산 크게 늘었다

2,170명 재산변동신고 내역

재산변동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지난해 고위법관은 평균 4억1,200만원, 국회의원은 1억8,000만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는 1억6,000만원(본인과 배우자)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ㆍ국회ㆍ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은 28일 재산변동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2,170명의 지난해 재산변동신고 내역을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80%(1,737명)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이처럼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부동산 등의 공시가격 상승, 급여ㆍ금융소득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의 경우 평균 재산증가액 1억6,000만원 가운데 부동산 등의 평가액 증가분이 1억300만원으로 65%를 차지했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고위공직자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으로 현대중공업 주식가치 상승 등으로 총재산이 1년 사이 3조6,043억원으로 2조6,068억여원 불어났다. 정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297명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1억7,928만원, 평균 재산총액은 21억8,934만원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에 재산변동 내역을 신고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 1,739명(정부 623명, 지방자치단체장 및 광역의원ㆍ교육감ㆍ교육위원 1,116명)의 본인ㆍ배우자 평균재산은 약 11억8,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2%(1억5,854만여원) 증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퇴임한 참여정부의 고위공직자, 이명박 대통령과 새 정부의 고위공직자는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고법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133명의 지난해 재산총액은 평균 20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평균 4억1,200만원 증가했다. 대법관 13명의 1인당 평균 재산총액은 20억500만원, 헌법재판관 9명은 27억5,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억9,000만여원, 5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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