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가 올 1ㆍ4분기 중 비자카드 상장 차익에 힘입어 큰 폭의 수익성 제고 효과를 누렸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 1ㆍ4분기 순이익이 636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7.6%(95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자카드 상장에 따른 차익은 130억원에 달한다.0 이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드는 셈이다.
롯데카드도 1ㆍ4분기에 520억원의 순이익(잠정)을 달성해 전년동기보다 49.0%(171억원) 늘었다. 롯데카드도 비자카드 상장 관련 이익이 182억원에 달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비자카드 상장 차익이 542억원으로 1ㆍ4분기 순이익(1,124억원)의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삼성카드의 비자카드 상장차익은 지난해 1ㆍ4분기 순이익(184억원)에 비해 약 3배에 달한다.
비씨카드는 1ㆍ4분기중 1,00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114억원)에 비해 9배 가까이 늘었다. 비씨카드의 경우에도 비자카드 관련 순이익이 무려 732억원에 달했다. 비씨카드는 이 같은 비자 카드 관련 순익을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등 11개 회원사에 배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