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3G폰 시장 선점 발판] 해외 저가폰시장 공략 가속화한다

삼성 '저가 프리미엄폰' 지향<br>LG, 高低 양면전략 적절 활용…신흥시장 교체수요 적극 대응


[LG, 3G폰 시장 선점 발판] 해외 저가폰시장 공략 가속화한다 삼성 '저가 프리미엄폰' 지향LG, 高低 양면전략 적절 활용신흥시장 교체수요 적극 대응 바르셀로나=최광기자 관련기사 • '高품격·低 가격' LG전자, 노키아 눌렀다 • LG전자, 3GSM 전시회서 '샤인 패밀리' 공개 • LG전자 '야후폰' 만든다… 70개국 공급 • 대당 100달러 수준으로 영업이익 5% 맞출듯 • KTF도 공동구매 참여… 국내서도 보급 가능 • 삼성전자 "세분화된 프리미엄 전략 유지" • 최지성 사장 "1년 안에 노키아 잡겠다" • 삼성·LG 어떤 휴대폰 선보일까? • 해외 저가폰시장 공략 가속화한다 • 삼성전자, '기술' 위주서 '소비자만족'으로 LG전자가 대당 가격 100달러 내외의 3G 휴대폰을 세계시장에 공급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저가 휴대폰 시장 공략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약속이라도 한 듯 “가격경쟁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저가 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모호한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는 연간 3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하는 노키아와 직접적인 가격경쟁을 펼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 대신 교체 수요나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한 간접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저가폰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은 제품 주기가 2~3년에 불과할 정도로 짧다. 지난 2005년을 전후로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이동통신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이들 신흥시장의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은 보통 휴대폰을 교체할 때 이전보다 좋은 제품을 원한다. 따라서 품질이나 기능이 뛰어나면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통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특히 이동통신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동통신업체는 가입자당 매출을 높일 수 있는 휴대폰을 선호한다. 그저 음성통화만이 아니라 카메라ㆍMP3플레이어ㆍ멀티미디어메시지 등을 지원하는 제품을 많이 공급해야 데이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의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가 말하는 저가 프리미엄 휴대폰 전략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즉, 다소 높은 가격을 받더라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능을 덧붙임으로써 독자적인 시장 영역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저 낮은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노키아식 저가폰’은 아니라는 얘기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휴대폰의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여지는 많다”면서 “뛰어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값은 비교적 저렴해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하도록 만든다면 프리미엄 정책을 지키면서도 신흥 시장 공략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초콜릿폰과 같은 글로벌 히트제품을 중심으로 고가제품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기능을 축소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추가로 내놓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즉, 갖고 싶지만 비싼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는 한편 모양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싼 제품도 함께 내놓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고저(高低) 양면 전략을 잘 활용해 매출 및 수익을 최대한 높여나가겠다는 계산이다. 배재훈 LG전자 해외마케팅 부사장은 “남미 시장에서 초콜릿폰의 하위 제품인 ‘다크호스’를 내놓는 등 프리미엄 제품의 후광효과를 활용,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2/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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