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당, 신경민 MBC선임기자 영입 성공할까

당대표ㆍ원내대표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이 7ㆍ28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 전략공천을 위해 신경민 MBC선임기자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까지 직접 나서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이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하고 터 닦기에 나선 당내 후보들 정리 문제도 남아있어 넘어야 할 산은 많은 게 현실이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를 누를 수 있는 전국적인 스타급 인물의 영입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 대상이 신경민 MBC 선임기자이냐’는 질의에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당에서는 관심이 매우 높은데, 아직 (본인이)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신 선임기자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의 고위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이날 통화에서 “정세균 대표가 직접 나서 신 선임기자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데다 ‘MB 대 반(反)MB구도’를 부각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신 선임기자와 직접 만나 영입 의사를 전달했으며, 박지원 원내대표도 최근 몇 차례 신 선임기자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 선임기자가 최종 결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장 상ㆍ윤덕홍 최고위원 등 당내 출마자들이 반발할 것으로 보여 막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과 연대 협상을 진행 중인 국민참여당 양순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은평을 영입론은 반연대적, 패권적 행태로 연대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은평을 이외에도 충북 충주 등에서도 유력 후보를 내세우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충주의 경우 486인사인 이인영 전 의원이 고사한 데다 충북 의원들이 추천한 박상규 전 의원이 `철새 전력' 시비에 휘말리면서 가뭄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30대의 최규호 변호사가 `제3의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지도부 내에서 최원식 변호사가 무게 있게 거론되고 있지만 이 지역 출신의 송영길 인천시장이 보좌관 출신의 길학균 경인교대 겸임교수를 측면지원하고 있어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과열조짐을 보였던 텃밭인 광주 남구의 경우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비롯, 임내현 전 광주고검장, 지병문 전 의원, 이윤정 지역위원장 등 4명으로 일단 후보군이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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