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삼성엔지니어링, 기업어음 신용등급 취소 요청 했는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 신용평가사에 기업어음(CP) 단기신용등급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존 CP 등급은 가장 높은 ‘A1’ 이었다. 요청을 받은 각 신평사들은 발행잔액이 없고 해당 기업이 직접 요청했기 때문에 즉시 등급을 취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외부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 등급을 유지시킬 필요가 없었다”면서 “이는 오랜 기간 외부 차입이 없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의 재무상황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Q. 신용평가사에 단기신용등급 철회를 요청했는데? A. CP를 발행할 환경이 아니다.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이유가 없는데 굳이 신용등급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등급 유지를 위해 매년 많은 서류를 다시 준비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더 많았다. 앞으로도 자금조달 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여 취소를 요청했다. Q. ‘A1’ 등급이면 가장 높은 등급인데 유지해도 되지 않나? A. 2003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적이 없었다. 회사채나 CP는 물론 증시에서 증자도 없었다. 높은 신용등급이 있어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취소를 한 것이다. Q.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경영성과가 우수한가?. A.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5,388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4,10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또 견적을 낼 때 이익률도 함께 나와 이익률 변동이 적다. 그만큼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Q. 현재 현금보유 비중은? A. 올해 9월 기준 8,300억원 이다. Q. 수주 현황은 어떤가? A. 수주 건수 보다 수주 잔량이 더 중요하다. 현재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22조3,000억원 이다. 지난해 전체 수주잔고가 5조3,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지금부터 수주를 한 건도 안 해도 내년 매출 목표(12조원)의 85%는 이미 달성했다는 뜻이다. Q. 향후 해외 수주 계획은? A. 꾸준히 추진 중이다. 현재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연내 혹은 연초에 대규모 수주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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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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