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화·주식·채권값 '트리플 강세'

환율 35원 하락 1,358원

11일 원화ㆍ주식ㆍ채권 가격이 트리플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 전망, 미국 ‘빅3’ 자동차 업체에 대한 구제금융 합의 등 호재가 쏟아지면서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공포가 여전해 기업실적 악화 등 돌발악재가 터지면 금융시장이 언제든 다시 출렁거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30전 급락한 1,358원5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간 118원50전이나 추락하면서 지난 11월11일의 1,329원90전 이후 한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23원80전 하락한 1,37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74원으로 올랐지만 매도세가 폭주하자 1,34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한동안 공방을 벌이다 장 후반 1,330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358원선으로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도 한은의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날보다 8.56포인트(0.75%) 오른 1,154.43포인트로 마감했다. 5일부터 5거래일 동안 14% 올랐다. 특히 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지수 및 주식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았지만 각종 호재로 오히려 2,267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보였다. 채권시장도 기준금리 인하폭이 기대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린 연 4.44%로 마감했으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20%포인트 떨어진 연 4.01%로 3%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24%포인트 급락한 연 4.96%로 4%대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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