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은행(자산규모)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해 4ㆍ4분기에 12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억9,400만달러 손실 보다 6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도 4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치인 21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 분야에서 120억달러 이상의 감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BoA의 이러한 손실은 같은 기간 큰 수익을 거둔 경쟁은행들에 비하면 크게 부진한 것이다. 2위은행인 JP모건과 3위은행인 씨티그룹은 지난 4ㆍ4분기에 각각 48억3,000만달러와 13억1,0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