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청약통장 프리미엄 급등

11차 동시분양 앞두고 최고 1,000만원에 거래서울 11차 동시분양을 앞두고 1,000만원과 1,5000만원짜리 서울 지역 청약통장의 프리미엄이 500만~1,000만원으로 급등하고 있다. 이들 청약통약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큰손들이 '떴다방'을 앞세워 조직적으로 매집, 대규모 시세조작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서울 청약통장 웃돈거래는 올초부터 부분적으로 이뤄져왔으나 최근 신규 아파트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용인 등 수도권 지역의 청약통장 프리미엄 열기가 서울로 옮겨붙어 대형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1,000만원의 경우 프리미엄이 400만~500만원, 1,500만원짜리는 550만~1,000만원에 이른다. 게다가 지난 27~28일 11차 동시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이 문을 열자 떴다방이 일부 강남권 아파트 견본주택 내방객들을 상대로 청약통장 매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서울 1순위 가입자가 2만6,319명(올 10월 말 기준)에 불과,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은 1,500만원짜리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예상보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면 나중에 그만큼 통장값을 더 얹어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통장을 확보하려는 중개업자들도 나타났다. 이중 상당수는 큰손을 전주(錢主)로 두고 통장을 매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시세거품도 커질 전망이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번 동시분양에 나오는 강남권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이미 인근 아파트 매매시세 수준에 육박했다"며 "떴다방이 부풀려 선전하는 시세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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