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영근 "자이툰 부대 전투병 증강해야"

파병 재검토 주장 의원들 반발 예상

열린우리당 제1정조위원장인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24일 "국군 자이툰 부대가 이라크에 파병되면 바로 테러단체의 공격대상이 될 수있다"며 "현재 파병부대의 보유장비로 (테러) 방어가 힘들다면 전투병력을 증강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따른 테러위협 문제와 관련, "자이툰 부대가 '소총수 부대' 수준인데 전쟁터에 망치를 들고 나갈 수 있느냐"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곧 국방부 등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BS 라디오에 출연, "이왕 파병하기로 했으면 자이툰부대가 충분한 자위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전투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이같은 의견은 이라크 평화재건이란 파병부대의 성격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파병 재검토를 주장하는 의원들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병력을 교체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해 국회에서의 추가논의가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안 의원은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추가파병이 이뤄지는데 우리 부대를 방어할 수 있는 전투력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은 "군대는 기본적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하더라도 자기 방어를 할 수 있는 편성을 하며, 지금껏 편성과 장비를 보강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해찬(李海瓚) 총리후보도 인사청문회에서 "추가파병 병력에 대해서는 장비 등 방어력과 경계력을 대폭 강화해서 파병해야 한다"고 밝혀 파병군의 편성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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