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사이버지점' 인기

중견기업 42곳 가입…연내 200개사 더 늘듯

국민은행이 지난해말 보급을 시작한 ‘사이버 브랜치(가상지점ㆍCyber Branch)’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국민은행은 올해 유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기업고객 유치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사이버 브랜치’는 서비스를 신청한 기업에 가상점포 한 개를 낸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가상지점을 뜻한다. 기업들은 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가상지점을 통해 계좌입금과 대금 수납과 지급업무를 이용할수 있다. 국민은행의 사이버지점 서비스에 가입해 서비스를 받고 있는 매출 500억원이상 중견기업은 42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22일 풀무원지점이 1호로 개점된 이후 제일기획과 현대백화점ㆍCJ홈쇼핑ㆍ롯데쇼핑 등이 사이버지점을 개설하거나 개설에 합의했다. 남양유업과 웅진식품ㆍ야후코리아ㆍ교보문고ㆍ한올제약ㆍ신도종합건설ㆍ영우디지탈 등 각 업종의 대표기업들도 이미 이 서비스를 받기로 확정됐다. 국민은행은 오는 26일 GS홈쇼핑과 이 서비스를 실시를 위한 협약식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칠성과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을 비롯해 농심ㆍ한일시멘트ㆍ한국요쿠르트 등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연내 서비스 제공 계획은 200개사. 국민은행의 사이버지점 유치 목표는 매출액 1조원이상 대기업 100개와 500억원이상 중견기업 1,000개. 이를 위해 기업금융그룹 내에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설치, 운영중이며, 이 조직은 JP모건과 와코비아 등 해외 선진금융기관의 컨설팅 모델을 벤치마킹해 설계됐다. 국민은행은 이와함께 중소기업 자금관리 서비스인 ‘사이버 CFO’ 소프트웨어 보급도 확대할 계획. 국민은행과 거래하는 10만개에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출시후 2개월만에 1,000개에 달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사이버브랜치 성공으로 경쟁은행도 발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1월부터 중소기업 경영컨설팅 무료 서비스에 들어가는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 ‘중소기업 석세스론’ 한시판매에 들어갔다. 씨티은행은 중소기업 자금관리시장 공략을 공식 천명한데 이어 ‘씨티 다이렉트(Citi Direct)’ 상품 서비스를 글로벌 자금관리 수준까지 끌어올려 기업금융 서비스 시장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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