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뺀 5자회담 구상해본 적 없어"

김숙 북미국장 "6자내 양자회담 얼마든지 가능"

김 숙(金 塾)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21일 일각의 북한을 뺀 5자회담 개최 주장과 관련, "유용성에 의문이 간다"며 "한마디로 현단계에서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날 오전 C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5자회담은 당사자인 6개 나라가 하는 것이지 제일 중요한 북한을 제쳐놓고 나머지 나라가 한다는 것은 여태까지구상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유용한 틀"이라며 "북한이 지체없이 나와야 하며 이럴 수 있도록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이 열리게 되면 그 틀 내에서 미-북간 양자접촉은 얼마든지있을 수 있다는 것은 지난 2월 반기문(潘基文) 장관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미양국간에 협의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서면 안전보장 여부와 관련, "모든 것은 협상에나와서 협의하고 그 게 서면이 됐든 구두가 됐든 간에 북한의 우려와 필요사항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현재로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며 당사자인 북한을 빼고 하는 회담은 소용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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