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가가 최근 하락으로 싸진 데 따르는 저가매수세의 유입,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닷새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28일 KB금융 주가는 메릴린치ㆍ크레디리요네(CLSA)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대규모 매수세의 유입으로 전일보다 2,650원(5.34%) 급등한 5만2,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반등은 주가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및 외국계 증권사의 저평가 분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 주가는 미국 금융주의 부진 여파로 전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주가가 11.65%나 급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KB금융은 회장직 공석, 4ㆍ4분기 실적부진 우려 등의 여파로 주가흐름이 부진했다"며 "그러나 ▦2010년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 주가수준)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팀장도 "국내 금융주의 경우 미국 은행들과 큰 연관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투자자 심리가 훼손되면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KB금융을 포함한 국내 금융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