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측 연락관이 오전 9시경 시험통화를 했으나 북한 측이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1일 북한의 일방적인 단절 통보로 끊긴 남북 연락채널이 7일 재가동 이후 닷새 만에 다시 끊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전날 남북당국회담의 우리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결정한 것을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12일로 예정된 남북당국회담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은 회담 무산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는 오후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연락을 취해볼 계획이어서 완전 단절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남북 연락사무소 연락관들은 통상 전화 2회선(팩스 1회선)을 통해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께 업무개시 통화를, 오후 4시께 마감 통화를 해 왔다. 또 주요 사안이 있을 때는 이 채널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아온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