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주의 대두에 따른 블록화 적극 대응"
무역환경 개선을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방안이 마련되고 산업기반기금과 중소기업기금의 금리인하가 검토된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3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업체격려 간담회'에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과 주요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 이같이 보고했다.
장 장관은 세계적으로 FTA를 맺은 국가가 170여개국에 달하고 지역 블록화 추세가 급진전됨에 따라 FTA 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 하반기중 무역협회 주도로 FTA 관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미 협상중인 칠레 외에 업계 의견을 모아 추가로 FTA를 맺을 필요가 있는 국가를 골라 건의하거나 FTA에 대응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수립하고 지역경제권 참여에 대한 구체안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장 장관은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에 따라 보호주의 움직임이 대두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과의 통상마찰 요인이 늘고 있다"면서 "고립화 방지를 위해 블록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또 수출관련 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현재 각각 연 6.0%와 6.75%인 산업기반자금과 중소기업진흥기금의 금리를 내리는 방안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수출보험기금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하반기에 171회에 걸쳐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거나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종합상사와 KOTRA가 공동지원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