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옹진군, 연평도에 안보 관광지 만든다

2012년까지 50억원 투입<br>대연평도 피폭지역 일대에 안보체험 코스·교육장 건립

인천시 옹진군은 오는 2012년까지 연평도에 안보체험코스와 안보교육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면 중부리 현장. / 사진제공=옹진군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옹진군 연평면 '연평도 현장'을 보존해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오는 2012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대연평도 피폭지역 일대에 '안보체험 코스'와 '안보 교육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일본 히로시마 원폭돔(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에 있는 원폭 피해 유적)처럼 전쟁의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안보관광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안보체험코스는 피폭지역(3,521㎡)을 중심으로 7,889㎡ 규모로 7개 구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북한의 포격으로 연평도는 주택 159채, 창고 15채, 근린생활시설 6채, 공공건축물 10개 동이 파손됐다. 군은 파손건물이 4~6채씩 남부리와 동부리 등지 7군데 정도로 흩어져 있어 이를 보전해 안보체험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안보체험코스 조성에는 20억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또 30억원을 들여 연면적 1,000㎡ 규모의 안보교육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건립부지는 종합운동장이 있는 준설토투기장(6만9,150㎡)을 우선 고려중이다. 군은 연평주민 이주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준설토투기장에 안보교육장 건립이 여의치 않을 경우 평화공원이 조성될 연등대 공원 인근을 활용할 계획이다. 안보교육장에는 북한의 포격으로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피와 폭격으로 파괴된 집기류 등을 전시하고 1~2차 연평해전 당시의 기념물도 전시하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안보체험 코스 면적을 정확히 산정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을 현지에 파견해 피해지역과 그 주변지역을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연평주민들의 정주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소유의 연평도 준설토매립지 6만9,150㎡에 160억원을 들여 주택 10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안부두와 송도 일원에 100억원(부지매입비 별도)을 들여 100가구의 콘도 또는 공공거주 형태의 서해마을을 조성해 서해5도서 주민들의 대피용 거주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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