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오늘의 신차] 기아차, '더 SUV 스포티지' 출시…9영업일만에 5,000대 사전계약

기아차는 15일 준중형 SUV ‘더 SUV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는 4cm, 실내는 3cm 더 커졌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에 동급 최고 주행 성능과 리터당 14.4km의 연비가 특징이다. 기아차는 올해 3만대, 내년 5만대 판매할 계획이다./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SUV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와 실내가 커졌고 디자인이 개선됐다. 또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9영업일 만에 사전 계약 5,000대를 기록하는 등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더 SUV 스포티지’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의 원조격 모델이다. 1981년 도쿄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돼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도심형 SUV의 영감을 준 차다. 1993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3세대 모델까지 전 세계에서 370만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4세대 ‘더 SUV 스포티지’는 ‘가장 SUV 다운 동시에 최고의 디자인과 성능을 가진 차세대 SUV’를 콘셉트로 44개월 동안 3,900억 원을 투입해 개발됐다. 엔진 라인업은 R2.0 디젤 엔진과 U2 1.7 디젤 2개로 구성됐다. R2.0 디젤 엔진은 동급 최고 수준인 186마력을 낸다.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해 실용 주행영역에서 큰 힘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6단 자동변속기와 차가 멈추면 시동이 꺼지고 출발하면 켜지는 ISG가 기본 장착돼 복합연비는 ℓ당 14.4km다. 기아차는 R2.0 디젤 엔진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U2 1.7 디젤 모델은 10월 판매할 예정이다. U2 1.7 디젤 모델에는 7단 DCT 변속기가 장착된다.

관련기사



‘더 SUV 스포티지’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내외관이 크게 달라졌다. 차체 길이가 40mm 길어졌다. 디자인은 ‘스포트&파워풀’을 키워드로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유선형 보닛과 과감한 전면 램프가 특징이다. 내부는 실내 공간이 기존 모델보다 30mm 커져 적재공간이 늘어났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열 시트가 34도까지 젖혀져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흡차음재를 보강해 소음 대응도 강화했다.

안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초고장력 강판을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다. 동급 최초 충돌 속도에 따라 에어백 크기가 다르게 커지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하이빔 어시스트,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후측방경보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도 장착됐다.

편의 장치로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 스마트키를 들고 트렁크 뒤에 서 있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테일 게이트가 특징이다. 8개 스피커가 달린 JBL 사운드 시스템도 강점이다.

‘더 SUV 스포티지’의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노블레스 2,601만원△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기아차는 올해 3만대, 내년에는 연 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R2.0 모델은 사전계약 9영업일 만에 5,000대를 돌파 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노블레스(40%)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더 SUV ‘스포티지’는상품 역량을 총동원한 최고의 기대작”이라며 “동급 최고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