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산시, 산단 직접 조성 분양가 대폭 인하 추진

경기도 오산시가 대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를 직접 조성, 분양가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산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 중인 가장2산단의 분양가가 높아 기업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산업단지를 직접 조성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LH가 분양하고 있는 가격 보다 최고 50%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대기업이나 외투기업이 관내 입주를 할 경우 25만∼50만㎡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3.3㎡당 200만 원 이하로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LH가 조성중인 가장2산업단지의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3.3㎡당 297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단지 개발도 공영개발, 민ㆍ관 공동개발, 민간개발, 개발 대행 등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취득세 전액 감면과 재산세 50% 감면 등의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입지 지원금 및 공공시설 설치비 지원 등을 포함한 '오산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지원전담팀과 기업유치단을 구성했다. 특히 시는 국내 50대 대기업과 외투기업은 물론 신재생에너지기업 등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활발한 기업유치에 나섰다. 오산지역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0일까지 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LH에서 조성중인 가장2일반산업단지의 조성원가가 높아 기업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분양가 인하에도 LH가 요지부동의 자세로 대처함에 따라 오산시가 직접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가장2산업단지의 경우 토지매입비가 워낙 많이 투입돼 분양가가 높겠지만 오산시와 협력해 분양가를 조정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