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코오롱에 대해 “지난 2월 주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장 이후 상대 주가수익률이 사상 최대치인 47.1%까지 벌어졌다”며 “현 주가는 절대 저평가 상태로 긍정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개선은 코오롱의 NAV(순자산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진원 연구원은 “NAV 기준 57%에 달하는 코오롱인더는 2011년 필름ㆍ전자재표 등 핵심제품의 성장이 기대되고 중국 소비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며 “특히 IFRS(국제회계기준) 적용 시 우량 자회사 연결을 통한 실적개선 효과로 가치 재조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최대 리스크인 코오롱건설 역시 위험한 단계는 지났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코오롱건설은 재무구조 안정화의 일환으로 골프장 매각, 차입금 축소 등을 단행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투자 불안요소로 남아 있던 자사주 오버행(단기물량부담) 이슈는 지난 12월을 마지막으로 130만주가 모두 매각되면서 해소됐다. 오 연구원은 “자사주 130만주는 지난 10~12월 블록딜을 통해 모두 매각했다”며 “투자 불확실성 요인도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만큼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