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업체 올 16만 6,000가구 공급

중소업체 올 16만 6,000가구 공급 지난해 보다 30%정도 물량감소 3,000여개 중소주택업체가 올해 16만6,0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물량은 지난해 공급계획물량 23만6,000여가구에 비해 30% 감소한 것이다. 특히 공급계획중 수도권일대 대규모 단지는 상당수 중소업체에서 시행하고 대형업체에서 시공하는 물량으로 이미 지난주 발표된 대형업체의 공급계획에 포함된 것이어서 중소주택업체가 직접 시행ㆍ시공할 물량은 많아야 7~8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회장 우경선ㆍ禹炅仙)는 전국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2001년 주택공급계획'을 파악한 결과, 이들이 전국에서 공급할 주택은 16만6,246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공급 예정분중 20%정도는 지난해 사업예정물량에서 이월된 것이라며 올해도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면 상당수 사업이 백지화되거나 내년으로 다시 연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 67% 차지=지역별로는 ▦서울 1만5,231가구 ▦경기 9만3,280가구 ▦인천 2,995가구 등 수도권일대에서만 11만1,15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체 공급예정물량의 67%에 달하는 것이다. 광역시별 공급물량은 ▦부산 8,170가구 ▦광주 8,427가구 ▦울산 3,467가구 ▦대구 2,782가구 ▦대전 642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강원 5,578가구 ▦경남 5,447가구 ▦경북 4,934가구 ▦전남 4,882가구 등이 공급된다. ◇공급평형 양극화=주택규모별로는 중소형과 대형아파트의 공급 비중이 늘고 있는 반면 중대형아파트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전용면적 18~25.7평형 8만3,359가구, 18평미만 3만8,773가구등 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이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며 30.8~40.8평 1만7,859가구, 40.8평초과분은 1만3,590가구에 달했다. 이에 비해 분양면적기준 30~40평형대인 25.7초과~30.8평미만은 1만2,665가구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한국토지신탁이 4,936가구로 가장 많고 광미산업개발 3,236가구, 금광건업 2,864가구, 대방건설 2,767가구, 고려진흥 2,720가구 등의 순이다. ◇주택사업포기 속출=주택사업협회 소속 회원사의 주택공급실적은 지난 97년 25만8,936가구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 지난해에는 12만9,711가구 수준까지 떨어졌다. 협회는 이같은 주택공급감소에 대해 주택경기 장기침체 및 주택구매수요 위축에 따른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건축규제마저 강화돼 중소주택업체들의 사업의욕이 크게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이송재기획실장은 "최근 중소업체들 사이엔 사업하기보단 가만히 있는게 회사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주택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소주택업체를 살리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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