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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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올들어 활발하게 살아나고 부동산시장 역시 호황 조짐을 나타내는 등 미국 경기가 급속한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도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지난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상승했으며, 기존주택 거래건수는 전달보다 16.2% 증가한 604만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기존주택 거래가 월간 600만채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GM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퀄컴, 필름 제조업체인 이스트만 코닥, 특수칩 제조업체인 자일링스, 건축자재 소매업체인 로웨 등이 최근 1ㆍ4분기 실적 전망치를 자신하거나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미국 경기가 급속 회복되는 양상을 나타내면서 지난 25일 뉴욕 증시는 나스닥지수가 2.63% 급등하는 등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세계 경제 회복과 관련 빔 두이젠베르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은행 심포지엄에 참석, "세계 경제 침체가 지난해말 끝났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 쿠르거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역시 런던의 왕립외교연구소(RIIA)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는 회복국면에 도달했거나 이에 거의 근접했다"고 밝혔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