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승기] 닛산 인피니티, 코너링·제동력등 안정감 탁월

FX, 급커브길 시속 80㎞로 코너링 가능

G시리즈 직선구간 순식간에 시속 200㎞

한국 닛산은 지난 24일 제주도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FX와 GㆍMㆍQ 모델에 대한 시승행사를 가졌다. 왕복 24Km 구간에서 이뤄진 시승행사에서는 급커브와 직선코스, 언덕 등 다양한 도로상황을 체험할 수 있었다. 우선 FX는 인피니티 모델 중 유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강력한 6기통(FX35) 엔진에 걸맞는 느낌을 안겨줬다. 특히 시속 80Km의 속도로 급커브길을 주행할 때 맛볼 수 있던 코너링은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자동기어를 수동으로 전환하고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순식간에 RPM이 5,000까지 올라갈 만큼 뛰어난 가속성능이 인상적인 차량이다. 오사와 조니 기술담당 임원은 “FX모델은 기계적인 성능에 동물적인 드라이빙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SUV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가속능력과 코너링, 제동력 등이 세단처럼 안정적이면서 파괴력을 갖춘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G시리즈의 세단형은 BMW의 3시리즈와 흡사한 다이나믹한 성능을 선사했다. 직선 구간에서 순식간에 시속 200Km를 넘는 스피드는 물론, 브레이크 페달을 갑작스레 밟을 때의 제동력도 예사롭지 않다. FX에서 느낄 수 있던 쏠림현상 없는 핸들링 역시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국 언론들이 세계적인 명차를 누를 수 있는 차량이라고 극찬했던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G시리즈의 쿠페는 엔진 회전소리를 운전석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독특하게 설계된 점이 돋보였다. G 쿠페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BMW 3시리즈 쿠페보다 판매량이 두 배를 웃돌 만큼 쿠페 모델의 대명사격으로 자리매김한 차량이다. M45는 세단형이지만 가속할때의 느낌은 스포츠카와 비슷했다. 특히 리어 액티브 스티어의 경우 앞 바퀴의 회전 각도에 따라 뒷바퀴도 함께 움직여 핸들링의 각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코너링이 안정적이다. 인피니티가 북미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게 한 일등공신으로 이미 국내 수입차 매니아에겐 이미 입소문이 나 있는 상태다. 이밖에 Q모델은 인피니티 차량중 가장 고가의 차량으로 대형 세단형 모델이다. 아우디 A8과 BMW의 7시리즈와 견주어 손색이 없는 정통 세단형으로 국내 판매가격은 1억원을 조금 웃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