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룡 "차이니즈 조디악은 심오한 액션 대작"


성룡 “차이니즈 조디악은 세계 문화재 반환, 환경 문제 다룬 심오한 액션 대작”

일본이 한국 고서 반환하는 장면도 넣어 한국에 대한 애정 과시


“나는 액션을 하는 배우라 불리고 싶지 액션스타로 불리고 싶지 않아”

긴머리 성룡 아내 0.2초 카메로 출연

총 제작비 1천억원, 총 제작 기간 7년, 5개국 8곳에서 촬영한 초대형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가지고 성룡이 18일 한국을 찾았다. 그가 제작 감독 주연 등 16개 부문에 참여한 ‘차이니즈 조디악’이 어떤 영화인지 직접 들어보았다.

‘차이니즈 조디악’을 제작하는 데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다

“맞다, 2004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했고, 2009년부터 본격 작업을 했다. 그 동안 자비로 3200만 달러, 800만 달러를 사용하면서 제작을 했는데, 제작 영수증을 제작사에 보여주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안되겠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그 제작사는 전체 제작에서는 빠지고 일부 참여하게 됐다. 5개국 8지역을 촬영했다.


‘차이니즈 조디악’은 어떤 영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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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흩어져있는 유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중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일본이 한국에 고서를 전달해주는 장면도 있고, 유럽이 인도 캄보디아 등의 유물을 반환하는 장면도 있다. 또 액션 영화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환경 문제 등등도 다뤘다.”

‘차이니즈 조디악’을 만들게 된 계기는?

“2000년도에 홍콩에 있으면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홍콩 옥션을 보게 됐는데 실제로 2000년 홍콩 옥션에서 12지신상이 거래됐다. 첫번째 청동상이 600만불 팔리고 두번째 청동상도 나왔는데 1000만불에 팔렸다. 그리고 다음에 또 청동상이 나타났고, 네번째 청동상은 누군가가 비공개 루트로 구매해 중국에 기증했다. 그리고 유럽 박물관에서 파라오의 수염이 미국에 와 있다든지 보면서 해외에 유물이 반강제로 있다는 거 보면서 문화재 반환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내가 12지신과 원명원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영화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차이니즈 조디악’을 보면 성룡이 과거라든지 할리우드가 아닌 아시아로 회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성룡의 전성기를 복원한 것 같았다.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액션 스타들이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나도 어느 순간 사라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스스로에게“액션 스타 아니라 배우”라고 이야기했다. 10년 간 내 영화 보면 역할 캐릭터가 다양하다, 여러분들에게 나는 배우다라고 알리고 싶었다, “이제 늙었다, 그래서 액션 안 한다”라는 소문이 돌 때도 “조금만 기다려봐라” 속으로 생각을 했고 “이런 스타일도 찍구나”라고 감탄할 거라고 자신했다. 나는 배우로서 액션연기자이길 원한다, 액션 스타가 아니라.”

영화에 0.2초 정도 등장하는 긴머리 여인은 누구?

“비밀이다”라며 보안을 유지하려 하던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내다. 1년 간 졸라서 카메오 출연 허락을 받았다. 세트가 중국에 있었는데 아내가 홍콩에 있어서 세트를 다 홍콩으로 옮겨서 촬영했다. 아무도 보지 않길 원해서다. 사실 공리나 장쯔이를 섭외하고 싶었지만 아내의 출연이 관객들을 더 놀라게 할 것 같아서 아내를 출연시켰다”

실제로 성룡이 부인은 70년대 인기 배우였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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