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자+숫자'메시지 2만건 수사착수

교육부, 수능부정 가담자 성적 무효처리 방침

경찰은 5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수능부정행위 추가 수사를 위해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문자+숫자’ 메시지 2만703건을 압수,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4일 오전 11시 KTF와 LG텔레콤에서 ‘문자+숫자’ 형태의 메시지 1만9,811건을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늘 오전 8시께 SK텔레콤으로부터 같은 형태의 메시지 892건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한 메시지는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맡아 정밀 분석 중이다. 이와 함께 이미 선별한 숫자 메시지 6,200여건도 정밀 재검색하고 있는데 여기서 인터넷 SMS 사이트를 이용해 답을 전송하는 ‘웹-투폰’ 방식의 메시지 등 부정행위자가 추가로 적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경우 메시지 앞부분 6바이트(한글 3음절, 숫자나 알파벳 6자) 자료만 저장하고 있어 해당 시험과목 시간과 관련된 ‘문자+숫자’ 메시지 자료가 많지 않아 압수 건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형사 입건자를 중심으로 140여명의 수능 부정행위 연루자명단을 교육부에 1차 통보했으며 내일 오전까지 180여명을 추가 통보할 계획”이라며 “고교 1∼2년생으로 이뤄진 ‘중계조’ 등은 통보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6일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부정행위 연루자 명단 및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선별작업을 벌여 무효처리 대상자를 확정한 뒤 이들의 성적을 전체 수능 성적 산출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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