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에서 평화가 달성되기 전이라도 군대 철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시사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24일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와 만난 뒤 "우리가 연합군을 감축하기 전에 상황은 평화적이고 완전해야 한다"며 "그러나 결코 평화적이고 완전한 적이 없었고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외국군이 필요 이상으로 머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외국군이 많을수록 더 많은 군사적 보호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발걸음이 무거울수록 그들의 삶을 더 방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에서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미군 증파가 필요하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국적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