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나침반] 초록동색
미국 나스닥지수가 실적 둔화를 우려한 기술주의 하락으로 2년전 상태로 되돌아갔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미국 기술주의 주가하락이 국내 증시의 기술주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나스닥시장을 보면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사의 주가가 작년 연말에 비해 30%이상 하락하는등 인터넷업체의 주가 하락이 폭락을 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욕 증권거래소 소속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 8%정도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마이크론의 주가와 매우 밀접하다는 점이다. 나스닥과 국내 기술주와의 관계는 같은 처지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