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RS6000」 이르면 10월부터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이 미국 IBM의 중대형 컴퓨터인 「RS 6000」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24일 대우통신은 다음달 중순께 IBM과 생산부문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경기 시흥공장에서 「RS 6000」계열의 중대형 컴퓨터 2∼3개 모델을 조립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지난 93년부터 IBM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의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받아 국내와 해외에 판매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를 조립생산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국내 컴퓨터업체의 취약부문으로 지적돼 온 중대형 컴퓨터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대우는 현재 중대형 컴퓨터인 주전산기(타이컴)를 생산하고 있는 시흥공장에 오는 9월말까지 연 6백대 규모의 「RS 6000」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하는 제품에는 기존의 자사 상표인 「DTC 4000」을 부착해 국내 판매는 물론 동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등 그룹의 시장 진출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노트북PC 등 단품 형태로 진행해 온 해외 컴퓨터사업을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까지 확대키로 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