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캐피탈 외자 1兆 유치

GE소비자금융서 지분 38%인수 계약 체결

현대캐피탈 외자 1兆 유치 GE소비자금융서 지분 38%인수 계약 체결 • "현대, 세계 車금융시장 진출 GE는 亞 공략 교두보 윈윈" 정태영(오른쪽) 현대캐피탈 사장이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데이비드 니센 GE소비자금융 대표와 1조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 GE의 소비자금융 담당 자회사인 GE소비자금융(GE Consumer Finance)으로부터 총 1조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ㆍGE소비자금융은 삼성과 세계최대 자동차 할부금융사인 GMAC(GM 계열)의 연합전선과 국내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캐피탈과 GE소비자금융은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GE소비자금융이 현대캐피탈 지분 3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 GE소비자금융은 현대차와 현대캐피탈 우리사주조합 등이 보유한 지분 38%를 주당 1만6,000원씩 모두 4,31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GE소비자금융은 또 오는 2006년까지 현대캐피탈 지분 5%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해 앞으로 현대캐피탈이 실시할 유상증자와 현대캐피탈 후순위채 매입에도 참여하는 등 모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로 세계 굴지의 할부금융회사들의 국내시장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GMAC나 GE소비자금융이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한해 100만대 이상의 내수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한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국내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할부금융업계는 현대캐피탈의 독주에 삼성ㆍ대우ㆍLGㆍ쌍용 등이 할거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 제휴로 삼성ㆍGMAC와 현대ㆍGE소비자금융의 ‘양강체제’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캐피탈의 대주주인 현대자동차도 GE와의 이번 제휴로 미국시장 공략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4-08-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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