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S건설 매출 호전 내년까지 이어질듯

GS건설이 해외매출 호조 덕에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내년의 매출액 성장률은 올해의 3배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3일 GS건설에 대해 "해외부문이 외형 성장 엔진 역할을 해 내면서 올해와 내년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9%와 33%에 달할 것"이라며 "부진했던 국내 주택부문도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GS건설의 성장축은 국내가 아닌 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체 수주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국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해외매출 비중도 43%로 지난해의 28%보다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더 이상 국내 중심의 주택건설 업체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GS건설의 해외수주와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0%와 16%에 불과했었다. GS건설은 올해 수익성 다각화를 위해 해외부문의 수주 지역도 넓힐 계획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ㆍ4분기 수주잔고에서 중동 비중이 52%, 정유 비중이 55%를 차지할 정도로 치우쳐 있지만 지역ㆍ공종별 다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국내 주택 부문에서도 올해는 다소 볕이 들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09~2010년에는 신규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올해는 약 1만 세대의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라며 "분양에 성공할 경우 내년과 내후년의 주택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 예상 매출성장률(9%)보다 높은 33%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GS건설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16만2,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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