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2일 ‘오성산을 지키고 있는 초소들’과 인민군 제507부대를 시찰했다며 그가 가파른 산의 정점에 올라 “최전연(최전선)의 높고 낮은 산발들을 부감하면서 군부대의 방어전연에 대치하고 있는 적진과 적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고 지형지물들을 상세히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최전방부대 시찰은 지난 4월 말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후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오성산 초소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8년 8월과 11월 한해에 두 차례나 찾은 최전방 초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성산 초소에서 제549대연합부대의 부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 표지판을 돌아보고 전방지휘소에 들렀다. 549대연합부대는 강원도 평강에 본부가 있는 5군단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부대가 최고사령부의 의도대로 작전전투 임무를 수립했고 경상적인 전투동원태세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다고 만족을 표시한 뒤 “적들의 그 어떤 침공도 일격에 격파할 수 있게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되어야 한다”며 관련 지침을 내렸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이날 “적진까지의 거리가 불과 350m밖에 안 되는 까칠봉 초소”를 찾아 군인들에게 “동무들의 뒤에는 고향으로 가는 길이 있고 이곳은 결코 외진 초소가 아니다”라며 “최고사령관이 동무들과 늘 함께 있다”고 격려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