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학년 전문대 22만7천명 정시모집

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158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1만명이 늘어난 총 36만4,37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13만7,095명을 지난 9월1일부터 수시모집을 통해 뽑고 있으며, 정시모집에서는 22만7,281명을 선발하고 이중 58%인 13만1,798명을 수능성적을 거의 보지 않는 정원내ㆍ외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정원내 전형으로만 보면 특별전형은 17만3,937명 중 45%인 7만8,454명이지만 올해 처음 도입된 수시모집을 대부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 비율은 실제로 절반이 넘는다. 또 동아인재대, 명지전문대 등 157개대는 4년제 대학 정시모집 기간인 1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전형을 실시, 우수신입생 확보 경쟁을 펼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강병도 창신대학장)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4학년도 전문대학별 자율모집 입학전형 계획`을 집계, 발표했다. ◇지원전략=올해도 취업이 잘 되는 학과와 그렇지 못한 학과 간에 수험생 지원 양극화 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관련학과, 유아교육과, 간호과, 관광계열, 치기공, 방사선과, 안경광학과, 정보통신계열, 등 취업률이 높은 학과와 서울 및 수도권의 대학은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률이 높은 만큼 중복합격으로 인한 거품도 크므로 경쟁률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자신의 점수대에 맞게 소신지원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수 지원을 많이 하면 합격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으나 보통 3~4회 정도가 적당하며 면접, 실기 등이 중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내점수로 어디 가나=올해 전문대 정시모집에서는 최상위권 인기학과의 경우 310점 이상에서 합격선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점수 평균이 오른 데다 경기불황에 따라 취업 전망이 좋은 일부 전문대에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정시모집에서 한국철도대, 농협대, 국립의료간호대, 고대병설보건대, 서울보건대 최상위권 학과는 310점 이상 돼야 합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 대학 상위권 학과와 동아방송대, 신구대, 인천전문대, 인하공업전문대,적십자간호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수도권 상위권 대학 중ㆍ상위권 학과, 또 대구보건대, 울산과학대, 청주과학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 학과는 285~309점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천길대, 경원전문대, 동양공업전문대, 삼육간호대, 서울여자간호대 등 수도권중상위권 및 지방 상위권 전문대의 상위권 학과 합격예상 점수대는 265~284점이다. 또 ▲245~264점은 수도권 중위권과 지방 상위권 ▲225~244점은 수도권 하위권과 지방 중위권 ▲130∼224점은 지방대 하위권 대학 및 학과에 각각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다. ◇지원시 유의사항=일반 4년제 대학 수시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4년제 대학 진학을 포기할 경우 전문대학 수시와 정시 모집 그리고 추가 모집 기간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또 4년제와 달리 복수지원 금지규정을 적용 받지 않아 무제한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전문대별 원서접수 마감일자를 잘 살펴 접수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전문대 수시 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전문대학의 다른 모집시기는 물론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학의 수시, 정시모집 시기가 4년제 대학 수시2학기, 정시 모집의 시기와 겹치므로 이점을 유의해 희망 대학의 모집일정을 체크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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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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