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환율하락 등으로 올해 1ㆍ4분기 상장기업들의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5대그룹은 비(非)5대그룹에 비해 외형은 컸지만 수익성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12월 결산 566개 상장사 중 금융업 등을 제외한 522개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1ㆍ4분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1억7,527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69만원으로 28.2% 급감했다고 25일 밝혔다. 종업원 1인당 순이익은 1,364만원으로 23.0% 줄었다.
특히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롯데 등 5대그룹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대그룹은 종업원 1인당 매출액 2억51만원, 영업이익 1,540만원, 순이익 1,368만원으로 각각 작년동기 대비 7.3%와 48.5%, 47.4% 감소했다. 비(非)5대그룹은 종업원 1인당 매출액 1억5,987만원, 순이익 1,361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5.5%와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25만원으로 6.4% 감소했다.
이같이 5대그룹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5대그룹의 사당 종업원수가 1ㆍ4분기말 현재 7,255명으로 작년 동기말에 비해 9.9% 증가했으나 비5대그룹은 1,038명으로 0.5%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