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흥행 보증수표' 위례·동탄2 잡아라

중심상업지 인근 알짜 물량 쏟아져 뜨거운 청약열기 예고

■ 위례·동탄2 올 7,000여가구 분양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조감도


● 위례

85㎡ 초과 중대형 많아 대부분 추첨으로 결정… 해당지역 주소지 유리


● 동탄2

반도건설이 절반 공급… 수변친화 공원 등 눈길

지난해 10월 위례신도시 ‘위례 송파 와이즈 더샵’ 청약에 당첨된 L씨는 지난해 말 중개업소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3,500만원에서 최고 4,000만원까지 웃돈을 줄테니 분양권을 팔라는 내용이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웃돈이 그렇게까지 붙었던 말에 귀가 솔깃했지만 실거주를 목적으로 산 집이라 L씨는 정중히 거절했다.

입주예정자 카페에 들어가보니 대부분의 계약자들이 전화를 받았지만 역시 분양권을 팔지 않겠다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위례신도시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다고 평가 받는 단지인데다 평면이 ‘잘빠진’ 보기 드문 중형 주상복합 아파트라는 게 이유다. 전매제한이 만료되는 올 11월 쯤이면 웃돈이 얼마나 오를 지를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위례신도시는 침체된 주택경기 와중에도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던 대표적인 곳이다.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위례’는 최고 379대1, 평균 27.7대1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실수요자ㆍ투자자 할 것 없이 몰려드는 탓에 주택경기 침체로 모습을 감췄던 분양권 거래시장도 덩달아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파구 장지동의 M공인중개 관계자는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경우 평균 6,000만~7,000만원, 3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테라스하우스는 2억원까지도 웃돈이 붙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해 연말 입주가 시작된 보금자리주택은 전매제한이 5년이나 되는데도 웃돈이 최대 1억원이나 붙었다는 소문이 중개업계에 퍼져있다. 분양가격이 2억5,000만원이었던 전용 51㎡의 경우 3억5,000만원을 줘야 살 수 있는 셈이다.

동탄2신도시도 위례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 분양권 거래시장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말부터 잇따라 공급된 커뮤니티 시범단지 아파트는 최대 2,500만원의 웃돈을 얹어줘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도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을 위례ㆍ동탄2신도시로 꼽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라고도 할 수 있는 위례ㆍ동탄2신도시에서만 올 한해 7,000여가구의 공급이 이뤄진다. 올 한 해 내 집 마련에 나선다면 위례ㆍ동탄2신도시 분양 물량에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침체됐던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을 이끌었던 위례와 동탄2신도시에서 올 한해 7,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나 강남권 몇몇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던 위례신도시에선 지난해 물량보다 65%가량이 준 4,000여 가구(공공분양 포함)가 분양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뜨거운 청약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핵심지역인 중심상업지구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2012년 말 커뮤니티 시범단지 분양 이후 주춤했던 분양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과 청약가점제 완화로 인해 당첨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여전한 위례신도시는 올해 예정된 물량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동탄2신도시도 삼성이라는 튼튼한 배후수요가 있고 KTX역세권 단지들도 올해 분양에 나선다는 것을 감안하면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 분양 포문=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을 시작으로 위례신도시에서는 연말까지 6개 단지 3,047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난해 전체 분양물량(8,648가구)의 35% 에 불과해 올해는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든 단지가 위례신도시 대중교통수단 '트램'을 따라 늘어선 중심상업지구 '트랜짓몰'과 인접해 있어 입지 여건도 좋다.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포문을 여는 첫 단지는 현대엠코의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이다. 지난해 5월 바로 옆 A3-7블록에 공급돼 1.4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와 함께 1,600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신건영도 2월 517가구의 '위례신도시 휴먼빌'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 중 A3-6b블록에서 신안이 85㎡(이하 전용면적) 초과물량으로 구성된 '위례 신안인스빌(가칭)' 696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쏟아진다. 대우건설은 C2-2·3블록과 C2-4·5·6블록에서 각각 216가구와 630가구를 연말에 선보인다. 특히 C2-4·5·6블록의 경우 85㎡ 이하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MDM도 지난해 큰 인기를 끈 트랜짓몰 중심지역에서 315가구를 하반기 중 공급한다.

연내 A2-2블록에서 1,424가구의 공공분양 물량도 나올 전망이다.

행정구역별로 보면 서울 송파구 물량은 MDM이 공급하는 C1-5블록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유일하다. 행정구역상 엠코타운 센트로엘과 신안 인스빌은 경기도 하남시, 휴먼빌과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경기도 성남시에 각각 위치한다.


◇중대형 중심 위례신도시…청약통장 안 써도 돼=업계에서는 올해 위례 분양 물량의 대부분이 추첨 방식으로 입주자를 뽑는 전용 85㎡ 초과 아파트라는 점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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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전용 85㎡ 초과 민영 분양주택은 가점제가 폐지돼 1순위자 중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가점제는 무주택 여부나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점수화해 분양자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전용 85㎡ 이하 민영 분양 주택도 추점제 비율이 25%에서 60%까지 높아졌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성남시·하남시에 걸쳐 있어 청약에 앞서 입지여건과 조건 등을 따져봐야 한다. 송파 권역은 서울 거주자에게 50%가 먼저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에 배정된다. 성남과 하남 권역은 지역민(성남시·하남시)에게 각각 30%, 경기 20%, 나머지 50%는 수도권 가입자에게 배정된다.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청약 신청일 전에 해당지역으로 주소를 변경해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매 제한 기간은 모두 1년으로 같다. 청약 당일까지 서울시 거주자는 주택 규모에 따라 600만~1,000만원, 경기도 거주자는 300만~400만원가량의 청약통장 예치금이 납부돼야 한다.

◇반도건설 동탄2신도시 2,200가구 공급=올해 동탄2신도시에선 '주택명가'로 불리는 반도건설이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2,212가구를 공급한다. 반도건설은 이미 동탄2신도시에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브랜드로 두 번의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우선 2월에 워터프론트 콤플렉스가 가까운 A38블록에 59~84㎡ 1,14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는 동탄2신도시 내에 있는 산척저수지와 송방천을 중심으로 56만㎡의 부지에 조성되는 수변친화형 공원을 말한다.

9월과 11월엔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A37블록과 A2블록에서 모두 1,07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KTX동탄역이 들어서는 광역환승센터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 주택규모는 59~112㎡으로 중소형 뿐만 아니라 대형까지 고루 갖췄다.

대우건설도 5월 중심상업지가 가까운 A1블록에 837가구를 공급한다. 초·중·고교가 들어설 부지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교육여건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신안과 경남기업은 3월 커뮤니티 시범단지 인근인 A26, A101블록에서 각각 644가구, 344가구를 공급한다.

■ 2월 분양 스타트 이곳을 주목하라

공원형 아파트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

중소형으로만 동탄2 '반도유보라 3.0'

올해 위례·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는 단지는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과 '동탄2 반도유보라 3.0'이다.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의 '휴먼링(Human Ring)' 안쪽인 A3-6a블록에 공급하는 아파트다.

휴먼링은 위례신도시의 중심부에 조성되는 '공원~녹지~하천'을 잇는 인간 중심의 보행 네트워크다. 차량 진입이 제한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중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최고 지상 26층 높이의 11개동에 95·98㎡(이하 전용면적) 673가구로 구성된다. 신설예정 교통수단인 트램과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위례~신사간 경전철 '위례 중앙역'(예정)이 가까워 강남접근성이 좋다.

단지설계는 전 가구 남향 배치로 일조권을 극대화했고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해 대지면적의 약 40%를 조경공간으로 꾸며 공원형 아파트로 꾸며진다.

또 엠코타운만의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도입한다. 계약자에게 입주 후 1년간 '종로학평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복정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잇따라 동탄2신도시에서 '흥행축포'를 쏘아올린 반도건설도 다음 달 1,135가구 대단지 공급에 나선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59·74·84㎡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단지다.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동탄대로(가칭)와 맞닿아 있어 KTX동탄역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디자인밸리,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등 동탄2신도시의 핵심기능이 가까이 있다. 단지 뒤쪽으로는 신리천이 접해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리베라C.C 조망도 가능하다.

앞선 1·2차 단지의 흥행 코드였던 특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번 단지에도 2층 규모의 별동 학습관이 마련되고 유명 교육기관과 협력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교육 커뮤니티 센터가 구축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동탄1신도시인 화성시 능동 529-1번지 능동 세이브마트 맞은편에 위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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