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2008년도 대입 논술고사 비중 늘린다

내신은 현행수준 반영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성적을 지원자격 기준으로만 활용하고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하기로 공식 발표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대학교는 27일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방향’ 발표에서 학생 자율선발 원칙에 따라 ▦지역균형선발 전형 ▦특기자 전형 ▦정시모집 등 3개 유형의 모집정원 비중을 각각 30% 내외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에 따르면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논술고사의 비중은 강화되고 면접고사의 비중은 축소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실시되는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통합교과 형태의 문제가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돼 독서를 통한 창의적 사고력과 분석능력을 측정하게 된다. 등급으로 반영되는 내신 교과성적의 반영 비중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되며 예체능 과목은 일정 점수 이하를 받은 경우에만 감점 처리된다. 서울대는 또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들을 위한 특별전형을 도입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도 이날 2008학년도 새 대입 전형에서 수능 반영비율을 50%에서 45%로 낮추고 논술의 비중을 5%에서 10%로 높여 학생 선발의 변별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 입시학원의 한 관계자는 “두 대학의 발표는 교육부가 강조해온 ‘본고사 금지’ 원칙을 어기지도 않았지만 크게 감안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려대ㆍ성균관대ㆍ경북대 등도 이미 논술고사 비중확대 의사를 밝힌 만큼 조만간 나올 2008년도 입시안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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