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기호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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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LG트라움’은 뛰어난 방음ㆍ단열 성능으로 시스템 창호의 명품 브랜드로 손꼽힌다.
고급창호로 알려진 시스템 창호는 국내에 등장한 것은 불과 10년전. 아직까지 용어가 낯설기는 하지만 기존 창호에 특수 하드웨어를 적용해 다양한 개폐방식과 뛰어난 기능성, 고품격 인테리어 효과 등의 특성으로 고급 소비계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원목과 같은 고가의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웰빙 수요에 적합하다.
LG화학은 지난 98년 ‘LG트라움’브랜드를 내놓으며 시스템 창호 시장에 진입해 4년 만인 2001년에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해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건축자재 시장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LG트라움은 50%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LG화학 산업재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LG트라움은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절감 필요성 대두, 주택 리모델링 증가,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등으로 건축자재 시장상황과는 별개로 매년 8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LG화학의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LG트라움은 일반 창호와 비교해 2배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창호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건축 양식, 소비자 취향 등을 고려해 자기만의 연출이 가능해 주로 50평대 이상 고급 아파트나 고급 주택에 설치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Ⅱ 현장에서는 도시의 소음과 바람으로 인한 내풍압성 때문에 LG트라움을 선택, 창호공사를 하고 있다.
LG트라움의 높은 성장률은 품질과 소비자 중심의 사고, 시장선점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인 PVC의 기술력에 독일 선진기술을 접목해 기능적인 면에서 전제품이 고기밀성 단열창호 인증을 받아 공신력을 획득했다. 또한 제품의 생산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높은 검수기준을 적용한 점도 고성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LG화학은 고급 창호시장의 확대 추세에 맞춰 T/S팀(Technical Service)을 별도로 두어 설계부터 A/S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