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되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추세적인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는데다 2,000포인트 선에 근접할수록 투신권의 환매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18~19일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제한된 상승 흐름을 보이는 만큼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 위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OCI머티리얼즈를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락세가 이어졌던 삼불화질소(NF3) 가격은 올해 삼성, LG디스플레이, 중국 BOE등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안정될 것"이라며 "NF3 가격 안정과 하반기 모노실란 라인 재가동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6%, 143.1% 늘어난 2,076억 원과 17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율촌화학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율촌화학은 올해 필름 사업부의 생산능력 증설 효과와 전자재료 사업부의 고성장 추세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부진했던 철강과 화학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세아베스틸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올 1분기부터 신차 효과에 따른 특수강 출하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을 추천한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은 대형 정유·화학 기업들의 잇따른 어닝쇼크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견고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투자증권은 LED 산업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서울반도체를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중국 시장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액토즈소프트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