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량 상장사 제2도약 적극 지원"

코스닥협의회 출범 10주년 김병규 회장

“우량한 코스닥 상장사가 ‘제2의 도약’에 나설 수 있도록 산학 연계, 대정부 정책 지원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는 코스닥협의회의 김병규(사진) 회장은 22일 “코스닥 상장 업체 중에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조금만 지원해주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곳이 아주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연구개발(R&D)이나 글로벌 마케팅 부문에서 도움이 절실하다”며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데도 ‘상장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중소기업청 소관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아 코스닥 상장사의 불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의회 차원에서 코스닥 상장사들이 정부 산하 연구기관이나 대학과 협력할 수 있도록 활로를 넓혀나가고 있다”며 “지난 4월 한양대ㆍ산업은행과 ‘녹색성장기술 사업화’ 업무협약을 맺은 게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한양대가 보유한 녹색성장 관련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코스닥 상장사를 찾아 협의회가 연결해주고 산업은행에서는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협약의 취지다. 또 올해부터는 협의회 차원의 행사에서 실적이 우수한 업체에만 상을 주지 않고 재도약에 성공한 업체도 수상 기업으로 선정함으로써 상장사들이 서로 배울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1996년 코스닥시장이 문을 연 이래 외국 기업을 포함해 1,000개사 이상의 업체가 시장에 들어왔다”며 “극소수 업체의 부실로 시장이 저평가 받고 있는데 대다수 상장사는 성장을 위해 밤낮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잇단 유가증권시장 이전에 대해 “우량한 기업이 시장을 지켜줘야 하는데 상당히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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