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로 개통 1주년을 맞는 경인아라뱃길이 물동량이나 관광객 수송 실적 면에서 당초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사업비 2조2,500억원이 투입된 아라뱃길은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시 서구 경서동까지 18km 길이의 수로로 한강과 서해를 연결한 최초의 뱃길이다.
아라뱃길에 있는 경인항이 개장 이후 1년간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예측한 29만4,000TEU의 8.9%에 그쳤다. 일반 화물도 13만2,000톤으로 예상치의 15%에 불과했다.
사정은 아라뱃길을 찾는 관광객 수도 마찬가지. 지난 1년간 아라뱃길 유람선 승객은 33만명으로 당초 예상치 59만9,000명의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