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심텍이 실적 호전 전망에 힘입어 계속된 지수하락세 속에서 강세를 시현했다.
19일 심텍은 350원(3.57%) 오른 1만150원을 기록, 4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강세는 전일 발표된 양호한 2ㆍ4분기 실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데다 향후 전망도 밝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잇달아 제기됐기 때문이다.
심텍은 전일 장 마감 뒤 공시를 통해 2분기에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8.3%와 6.3%,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5% 및 152.8% 증가한 수치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달리 심텍은 매분기마다 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보드온칩(BOC)이 호황이고 플래시 메모리카드(FMC), 멀티칩패키지(MCP) 등 차세대 성장 동력도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권정우 현대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시장의 계절적 수요 확대가 본격화되는 8월부터 동사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