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합섬, 美 유니파이社와 합작

한국합섬, 美 유니파이社와 합작한국합섬이 세계 최대의 가연사업체인 미국 유니파이社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작으로 한국합섬은 폴리에스터 반영신사(POY)의 안정적인 수출선을 확보함에 따라 경영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합섬과 유니파이사는 폴리에스터 가연사업부문에 대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25일 의향서를 교환하기로 했다. 합작회사는 유니파이가 지분 51% 이상을 갖고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또 유니파이는 한국합섬의 가연 및 POY부문에 대한 기술·경영·인력지원을 하고 미국 LA에 있는 한국합섬 공장의 정상화에도 지원을 하게 된다. POY는 폴리에스터 장섬유의 일종으로 DTY 가공을 거쳐야 완제품이 된다. 한국합섬은 POY를 연간 14만6,000톤, SDY를 연 13만4,000톤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된 POY 가운데 6만톤을 인도·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나 최근 타이완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화섬경기 악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영조 한국합섬 부장은 『유니파이와의 합작으로 생산원사의 고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POY의 증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파이는 연간 65만7,000톤의 POY를 소비하는 업체로 미국·아일랜드·영국·브라질 등에 가연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지난 98년까지 제휴업체인 듀폰이 POY를 전량 공급해왔지만 유니파이에서는 POY 자체공장건설 및 해외조달망을 물색해왔다. 임정훈 현대증권 차장은 『유니파이는 한국합섬과의 제휴로 기반이 약한 아시아시장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17:48 ◀ 이전화면

관련기사



최원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