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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 11만채

연간 목표치의 4분의1 불과

올 상반기 인허가를 받은 주택건설 물량이 11만 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다세대주택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떨어졌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11만30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8,961가구보다 11.5% 늘었다. 하지만 이는 올해 정부가 목표로 잡은 40만가구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연간 주택 인허가 실적은 2000년 이후 매년 43만~67만가구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7만가구, 38만가구 수준으로 줄었다. 상반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만5,180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지방은 4만5,129가구로 12.1%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1만4,47가구, 경기가 4만531가구로 각각 34.7%, 70.3% 증가했다. 반면 인천은 1만602가구로 20.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6.2% 줄어든 대신 단독ㆍ연립ㆍ다세대 등의 인허가 실적은 69.2%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허가 실적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상반기 68%에서 올해는 51%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아파트 인허가가 36.6% 줄어든 반면 다른 주택은 284%나 급증했다. 이밖에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이 7만327가구에서 10만5,627가구로 50.2% 늘어난 반면 공공 부문은 2만8,634가구에서 4,682가구로 급감하면서 민간 비중이 71.1%에서 95.8%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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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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