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긴급출동! SOS 24' 20일 방송에서는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5살 정만이의 사연을 소개한다. '긴급출동…' 제작진은 바닥에 앉아 구걸하는 아빠와 옆에 앉아 있는 정신지체 엄마, 그리고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돈을 받아서 아빠에게 가져다 주는 5살 남자 아이 등 이상한 가족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작진이 확인해본 결과 이들 가족은 71세 아빠와 42세 엄마, 그리고 5살의 정만이 등 딸 뻘의 아내와 손자 뻘 아들 등 이색적인 구성을 이루고 있었다. 늘 함께 다니며 구걸하는 이 가족은 며칠 동안 입은 옷이 그대로였고, 교회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채우며 창문이 깨지고 난방도 안 되는 냉방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이들 가족은 매달 기초생활수급비로 77만원을 받았지만 거리에서 구걸 생활을 했고 동사무소에서 집수리를 해준다고 해도 거절만 당했다. '긴급출동…'팀의 취재 결과 이 가족은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노숙자처럼 떠돌며 구걸생활을 해왔고 여러 차례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아동학대,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는 것. 하지만 경고는 그 때뿐 곧 다시 아이를 데리고 길거리로 나왔다. 문제는 정만이가 구걸에 나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수시로 모래를 뿌리고 벽돌을 집어 던지며 이웃집 담 너머로 유리병을 던지는 등 5살 아이의 모습이라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폭력의 도가 지나치다는데 있었다. 5살 정만이의 올바른 성장과 미래를 위해 솔루션 찾기에 나선 '긴급출동! SOS 24'는 20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