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택 2002 D-22] 각당 후보등록준비 분주

신고 잘못할라 기록 검토 또 검토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측은 26일 후보등록이 하루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보등록 준비작업에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다. 특히 등록때 신고의무 사항인 재산ㆍ병역ㆍ납세ㆍ전과기록은 실수로라도 사실과 다르게 신고하거나, 나중에 누락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경쟁후보측의 공격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후보 재산과 납세실적은 지난 5월 당내 후보경선 당시 공개했던 재산 12억4,500여만원 (지난해말 국회 신고기준)과 소득세 560여만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 후보는 후보등록을 전후해 의원직(전국구)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27일 후보등록 당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는 27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깨끗한 나라 건설' 등 10가지 국민과의 약속을 준수하겠다는 의미에서 '국민과의 계약식'등 이벤트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후보 재산은 3억2,358만원, 소득세는 140만원, 재산세 14만원, 종토세 9만원 등으로,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탁금 5억원은 지난 20일 당 후원회에서 걷힌 돈으로 할 것인지, 국민참여운동본부와 노사모 등에서 벌이고 있는 희망돼지 분양사업 등 '국민자금' 모금액으로 할 것인지 검토중이다. 그러나 자칭 '국민후보'인 노 후보의 후보등록 의미를 살리기 위해 후자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소후보 권영길 후보는 지난 15일 중앙당 후원회에서 마련한 1억5,000만원의 후원금과 특별당비, 국민채권 판매 등으로 5억원의 기탁금을 확보했다. 이한동 후보는 기탁금 5억원은 이미 확보한 가운데 선전벽보 및 책자형, 전단형 홍보물 제작에 들어갔지만, TV 및 신문광고는 자금사정상 법정한도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세동 후보는 기탁금 5억원과 후보등록을 위한 추천장을 확보해 놓았다. 그러나 기탁금 5억원도 본인 재산과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겨우 조달할 정도로 선거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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