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용 고광도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세계 시장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사업을 수년 내 회사의 주력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프린터 부품업체인 대진디엠피의 박창식(사진) 사장은 “조명용 LED램프 시장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진디엠피는 새로 뛰어든 LED사업에서 일단 내년까지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대진디엠피가 최근 ‘국제 LED&FPD 엑스포’에서 선보인 고광도 LED램프는 기존의 할로겐램프보다 에너지 소비가 80~85% 적고 수명 또한 5만시간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열의 발생이 없는 ‘꿈의 조명’이다. 일반 전구용 소켓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실내 조명 및 옥외 조명에 곧바로 적용이 가능해 한번 매출이 발생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진디엠피는 원천특허를 가지고 있는 씨엠에스테크놀로지와의 기술협약 체결을 통해 논란이 된 백색 LED 특허문제를 해결,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존의 LED시장에서 원천기술은 니찌아와 도요타 고세이 등의 일부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어 특허가 없는 기업들은 성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박 대표는 “특허를 확보하면서 중국ㆍ대만 등 해외 업체 외에도 국내 기업들과 직접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기존의 주력사업인 프린터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점도 대진디엠피의 장점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프린터 및 카트리지 출하량은 올해 2,03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또 대진디엠피는 중국에서의 생산 비율을 현재 50%에서 4ㆍ4분기에는 80%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 대표는 “회사 측이 생각하는 적정주가는 2만원선인데 현재 주가는 이의 절반에도 못 미쳐 아쉬움이 많다”며 “고품질 제품 생산을 통해 회사의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