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도체 장비株 실적전망에 '희비'

프롬써어티 10% 급등·주성엔지니어링은 7% 하락


대표적 반도체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프롬써어티가 상반된 실적전망에 희비가 엇갈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이 부정적인 예상에 폭락한 반면 프롬써어티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 기대로 급등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7.45% 떨어진 1만1,150원을 기록했다. 외국계 JP모건증권이 이날 3ㆍ4분기 실적 둔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지난 4월의 2만1,000원에서 7,200원으로 대폭 낮춘 것이 직격탄이었다. 투자의견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외국인 지분은 0.38%에 불과하지만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JP모건증권은 “메모리산업의 하향 추세가 지속되고 주 수요자인 하이닉스의 설비투자도 축소되면서 장비 주문이 줄어들고 있다”며 “또 태양전지장비의 마진 추정치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동양종금증권도 지난 23일 이 회사에 대해 “반도체장비 부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7월의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낮췄다. 반면 반도체 검사장비전문업체인 프롬써어티는 올해 550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일보다 10.11% 급등한 5,230원으로 장을 마쳤다. 프롬써어티 측은 이날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 낸드플래시 검사장비(ATE)의 개발이 완료돼 6월에 138억원, 9월에 223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 이 부문 매출만 계산해도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다른 검사장비 주문량 등도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은 5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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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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