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귀향길 저마다 무료서비스·사은행사/기업들 추석판촉전 뜨겁다

◎연휴이용 이미지제고·판매 확대/가전·차·PCS업계등 특별근무「추석연휴에도 우리회사를 기억해 주세요.」 올 한가위에도 기업들의 풍성한 서비스 잔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가전, 정유, 자동차, 휴대폰 등 주요업계는 추석 연휴를 활용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대대적인 판촉·서비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판매 행사를 펼쳐 가을철 성수기로 연결할 예정이며 PCS(개인휴대통신)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의 실시를 알리는 이벤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자동차·정유업계는 귀성차량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정비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삼성, LG, 대우, 해태전자 등은 추석연휴에도 추석당일을 제외한 전휴일 동안 서비스맨들이 전원출근해 휴무중 서비스요청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대우전자와 해태전자는 혼수수요와 귀성객을 대상으로한 선물수요를 겨냥해 「가을철 틀별할인판매」에 들어갔다. 대우전자는 전품목에 대해 13∼18일까지 18∼33% 정도 할인해주고 있으며 해태전자는 전화기에 대해 35∼46%, 오디오제품에 대해서는 30%의 할인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할인판매를 곧이은 혼수수요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것이 가전업계의 전략이다. 휴대전화 업체들은 추석연휴 기간중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무료통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솔PCS, LG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등은 13∼15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간선도로에서 무료통화 시연회를 열어 PCS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기차역 휴게소에서 고장난 단말기를 무료로 고쳐주고 배터리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와 대우, 기아 등 자동차업체들은 13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에 임시 정비센터를 설치, 귀성차량을 대상으로한 대대적인 정비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들 업체는 주요 도시에서는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시행하고 장거리 운행에 대비한 무료점검, 소모성 부품의 무상교체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우자동차는 종합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아자동차는 오는 18일까지 전국 1백50개 서비스센터에서 사전 무상 점검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외에 정유업계와 계열주유소들도 한가위 서비스에 동참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귀성길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등을 상세히 담은 「고향길 길라잡이」 책자 2백50만부를 만들어 계열주유소에서 배포했다.<민병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