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으로 구성된 대우자동차 노사가 1일 오후 임금협상 잠정안에 극적 합의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의 올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대우차 노사는 1일 열린 16차 협상에서 기본급 대비 23만8,297원(24.34%) 인상을 요구했던 당초안을 철회, 회사의 최종 제시안인 13만2,500원(13.5%)을 수용했다.
회사측은 대신 타결 일시금 성격으로 1인당 20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쟁점이었던 징계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서도 사측이 별도의 기구를 설치, 복직에 최선을 다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라인수당 지급기준과 의료비지원 제도조정 등에 대해서는 회사가 당초 제시했던 안을 철회했다.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노사는 지난 7월 10일 6년 만에 임금협상을 재개해 교섭을 벌여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가 지난달 21일 파업을 결의, 2일부터 순환파상파업에 돌입키로 해 GM의 대우 인천차 인수에 적신호가 걸린 상태였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