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행 대장주 넘보는 인터파크INT

개별자유여행 급성장에 강세

상장 두달 만에 주가 37%↑


인터파크INT(108790)가 여행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상장 두 달 만에 여행 업종 대표주 자리를 넘보고 있다.


여행업종의 터줏대감이자 대표주인 하나투어(039130)와 시가총액 차이를 100억원대로 좁히며 여행주 시총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개별자유여행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인터파크INT의 주가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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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파크INT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7,910억원으로 하나투어(8,070억원)에 불과 160억원 부족하다. 하나투어가 횡보를 보이고 인터파크INT가 2%만 올라도 여행주 시총 1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인터파크INT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2월6일 1만7,700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올라 이날 2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두 달여 만에 37.6%나 주가가 오른 것이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지자 여행 업종에서 최선호주로 하나투어가 아닌 인터파크INT를 제시하는 증권사도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여행업종 최선호주로 인터파크INT를 꼽았다. 증권사가 꼽는 최선호주는 해당 업종에서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패키지여행은 정체되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항공권과 호텔 등을 예약해 떠나는 개별자유여행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인터파크INT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채널을 활용해 개별자유여행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인터파크INT가 올 1·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7,610억원, 영업이익은 26.6% 증가한 1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하나투어가 여행 대표주 자리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하나투어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일시적인 실적 부진 때문으로 2·4분기 실적이 나오면 다시 최선호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황용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유여행시장 성장에 따라 인터파크INT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투어가 여행사업 전체 이익과 점유율 등에서 앞선다"며 "하나투어는 1·4분기에 성과급 지급 제도 변경 등 일시적 비용 탓에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2·4분기에는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여행 1등주 자리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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